
손가락 마디가 쑤시고 손목이 시큰거릴 때마다 습관적으로 일본 동전파스를 직구해서 썼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좁은 부위에 붙이기는 편한데 피부가 얇은 편이라 뗄 때마다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운 게 늘 고역이더라고요.
게다가 특유의 강한 파스 냄새 때문에 사무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붙이기는 주변 눈치가 보여서 많이 민망했습니다. 그러다 냄새 없이 자극이 적다는 자석 의료기기 마그네핏 패치를 알게 되어 고민 끝에 바꿔봤습니다.
단순 파스가 아닌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
이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끌렸던 건 단순한 일반 파스가 아니라 식약처에서 이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근육통 완화 목적의 제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동그란 패치 가운데에 600가우스라는 미세자기장을 방출하는 영구 자석이 붙어있습니다. 파스 특유의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화학 약물로 통증을 일시적으로 덮는 게 아니라 자기장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고 통증을 덜어주는 원리라고 하더라고요. 파스 냄새가 아예 없다는 점도 일상생활에서 매일 쓰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손가락 관절에 최적화된 밀착력과 치명적인 단점
실제로 며칠 써보니 밀착력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겉면 밴드 소재가 부드럽고 신축성이 아주 좋아서 손가락 관절이나 손목처럼 굴곡지고 하루 종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부위에 붙여도 끝부분이 잘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설거지를 하거나 가벼운 샤워 등 물에 닿아도 하루 이틀은 거뜬하게 잘 버티더라고요. 피부 트러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아주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한 박스에 열 장이 들어있는데 할인받아도 27,000원 선이라 백 장씩 들어있는 일반 파스에 비해 가격대가 꽤 높습니다. 그리고 패치 크기가 작아서 허리나 등 어깨처럼 넓은 부위에 생긴 통증에는 한 번에 여러 장을 덕지덕지 붙여야 하니 가성비가 뚝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존에 쓰던 동전파스와 꼼꼼하게 비교해보니
기존에 즐겨 쓰던 동전파스와 비교하면 장단점이 확실하게 엇갈립니다. 파스를 붙였을 때 느껴지는 강한 열감이나 시원하게 쏘는 자극을 원하시는 분들은 마그네핏이 너무 심심하고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붙여도 피부로 느껴지는 자극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독한 파스 성분에 피부가 쉽게 짓무르거나 냄새에 예민한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 편안한 선택지가 없습니다. 다 쓰고 떼어낼 때도 끈적임이나 털 뽑힘 없이 아주 깔끔하게 떨어지는 부분도 사소하지만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확실하게 추천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온몸 이곳저곳에 막 붙이기는 솔직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손가락 마디마디가 뻣뻣하고 쑤시는 분들이나 하루 종일 마우스질을 많이 해서 손목이 늘 뻐근한 직장인 주부님들께는 그 돈값이 절대 아깝지 않은 제품입니다.
허리 같은 넓은 부위보다는 좁고 잦은 움직임이 있는 국소 부위 통증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냄새 안 나고 피부 편안하면서 잘 안 떨어지는 자석 패치를 찾으셨다면 한 번쯤 경험해 보셔도 후회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