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뉴스나 고지서를 보면 학자금대출 상환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첫 월급 명세서를 확인했을 때, 생각보다 큰 금액이 ‘의무상환’이라는 이름으로 빠져나간 걸 보고 솔직히 좀 당황했거든요.
“이거 내 급여 계산이 잘못된 거 아닌가? 아니면 내가 모르는 세금이 또 있나?” 하는 의심부터 들더군요. 사실 학생 때는 빌리는 데만 급급했지, 이걸 어떻게 갚아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오늘은 2026년 새롭게 바뀐 기준에 맞춰, 제가 직접 겪으며 체득한 학자금대출 상환의 모든 것을 아주 솔직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첫 월급에서 자동 공제된 금액, 오류가 아니었습니다
사회초년생 시절, 제 통장에 찍힌 첫 월급을 보며 기뻐하던 것도 잠시, ‘학자금 의무상환’ 항목으로 돈이 빠져나간 걸 확인했을 때의 그 묘한 배신감… 다들 공감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국세청에서 우편물이 날아오길래 제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국세청 취업 후 학자금 상환 바로가기알고 보니 제가 받은 연봉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서, 회사에서 원천징수 방식으로 미리 떼어가는 것이더라고요. 많은 분이 이걸 ‘추가적인 세금’처럼 느껴서 억울해하시는데, 엄밀히 말하면 빌린 원금을 갚아 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물론 내 의지와 상관없이 통장에서 먼저 빠져나가니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요.
의무상환과 자발적 상환, 도대체 뭐가 다를까?
처음엔 “어차피 자동으로 빠져나가는데 내가 왜 신경 써야 해?”라는 생각에 그냥 방치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니 이 둘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더군요.

- 의무상환: 연간 소득이 일정 수준(상환기준소득)을 넘으면 법에 따라 강제적으로 상환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직장인은 월급에서 차감되거나 자영업자는 종합소득세 신고 시 납부하게 됩니다.
- 자발적 상환: 본인이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직접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처음에 귀찮아서 의무상환에만 의존했는데, 이게 나중에 이자 계산을 해보니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상환안내 바로가기2026년 기준, 학자금대출 상환 얼마나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내 주머니에서 얼마가 나가느냐’겠죠. 2026년 기준으로 우리가 꼭 체크해야 할 핵심 수치들을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분 | 2026년 확정 기준 내용 |
| 학자금대출 금리 | 연 1.7% (저금리 기조 유지) |
| 상환 기준 소득 | 연 3,037만 원 |
| 의무상환 비율 | (연 소득 – 3,037만 원) x 20% |
올해는 다행히 금리가 연 1.7%로 동결되었습니다. 또한 상환을 시작해야 하는 기준 소득이 3,037만 원으로 책정되었는데, 이는 작년보다 조금 상향된 수치라 저소득 구간의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약간의 숨통이 트였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연봉 3,037만 원 이하라면 정말 안 갚아도 되나요?
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연 소득이 3,037만 원 이하일 경우에는 ‘의무상환’ 대상이 아니므로 월급에서 자동으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놓쳤던 함정이 하나 있어요.
상환이 유예된다고 해서 이자가 멈추는 건 아닙니다. 연 1.7%라는 금리가 시중 은행보다 낮긴 하지만, 원금이 크다면 복리의 영향으로 잔액이 야금야금 늘어납니다.
저도 소득이 낮을 때 “나중에 많이 벌면 갚지 뭐” 하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잔액 확인을 하고 뒤늦게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액이라도 ‘자발적 상환’을 섞어주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더군요.
조기상환, 무조건 빨리 갚는 게 정답일까?
개인적으로 느낀 학자금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중도상환 수수료’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은행 대출은 미리 갚으면 벌금을 내야 하는데, 이건 그런 게 없죠. 하지만 무턱대고 빨리 갚는 게 항상 경제적인 것은 아닙니다.
- 빨리 갚아야 할 때: 빚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스트레스인 분, 연말정산 시 15%의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고 싶은 분.
- 천천히 갚아도 될 때: 현재 예적금 금리가 3.5~4%대라면, 1.7% 이자를 내면서 차액만큼 적금에 넣어 이자 수익을 보는 게 숫적으로는 더 이득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성과급이 나왔을 때 원금의 일부를 털어냈습니다. 잔액이 줄어드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그제야 비로소 진짜 내 돈을 모으고 있다는 실감이 나더라고요.
상황이 어려울 땐 ‘상환 유예 신청’을 활용하세요
살다 보면 실직을 하거나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소득이 끊길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무작정 연체하게 되면 신용도에 타격이 올 수 있어요.
한국장학재단에서는 실직, 폐업, 육아휴직 등의 사유가 있을 때 최장 2년까지 상환을 미뤄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환이 막막한 상황이라면 본인이 유예 대상인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026년 학자금대출 상환은 “급하게 갚을 필요는 없지만, 내 소득과 세택 혜택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 연봉이 3,037만 원 근처라면 조만간 국세청 통지서가 올 수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연말정산에서 15% 세액공제를 받고 싶다면 12월이 가기 전 자발적 상환을 활용하세요.
- 당장 목돈이 필요하다면 저금리인 학자금 대출을 갚기보다 비상금을 먼저 확보하세요.
저도 처음엔 귀찮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이 과정이, 하나씩 이해하고 나니 제 자산 관리의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소중한 월급, 현명하게 관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