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태양광 설치 안 된 동네 찾기가 더 힘들죠? 그런데 잘 돌아가던 태양광 발전 설비가 갑자기 오류(에러) 메시지를 뿜으며 멈추는, 아주 속 터지는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바로 과전압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알아봅니다.
태양광 인버터가 멈추는 이유, ‘전압 상승’ 때문
“아니, 날씨도 선선해지고 입추, 말복 다 지났는데 왜 우리 집 태양광은 자꾸 멈추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220V(볼트)를 사용하며, 허용 전압 범위는 10%예요. 즉, 198V부터 242V 사이에서는 가전제품이 문제없이 작동해야 하죠.
태양광 인버터 역시 이 규격에 맞춰 설계되었고, 보통 242V를 넘어서면 안전을 위해 스스로 작동을 멈추도록(홀딩 또는 오프) 되어 있어요.
문제는 한전(한국전력공사)의 전력망에서 들어오는 전압 자체가 높아지는 현상이에요.
- 정상 작동 범위: 198V ~ 242V (인버터는 이 범위 내에서 발전함)
- 과전압 발생: 한전에서 공급되는 전압이 242V를 훌쩍 넘어 243V, 245V 이상으로 치솟는 경우가 생겨요.
- 인버터 반응: 인버터는 “과전압!” 혹은 “계통 이상!” 메시지를 띄우며 자동으로 발전 중단을 선택합니다. 이는 과부하로 인한 설비 고장이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예요.
이렇게 멀쩡한 우리 집 태양광이 멈추는 황당한 상황!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바로 우리 동네, 아니 전국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동네 발전소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 (계통 전압 상승 원인)
최근 2025년 9월 기준으로 전국 태양광 발전소는 약 18만 개소, 누적 용량은 28GW를 돌파했어요. 그야말로 태양광 대중화 시대죠. 하지만 이 폭발적인 증가는 기존 전력망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전국에 설치되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최대 발전 능력을 모두 합한 값을 의미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이 처음 도입된 시점부터 2025년 9월까지 설치되어 운전 중인 모든 발전소의 용량을 더한 값입니다.
1. 전력망의 ‘일방통행’ 구조가 문제!
우리나라의 전력 인프라는 오랫동안 한전에서 소비자에게 전기를 ‘공급 일변도’로 보내는 구조였어요. 그런데 태양광 발전소가 늘어나면서 각 가정이나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거꾸로 한전 망으로 흘러 들어가는, 소위 ‘송전망’ 역할을 겸하게 됐죠.
2. 전력망 용량 부족과 전압 상승 – ‘인버터 멈춤’
태양광 발전기가 밀집된 특정 구역에서는, 발전량이 많아질 때 기존의 한전 전선(전기 선로)이나 변압기가 이 늘어난 전력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게 됩니다. 마치 수도관에 물이 넘치듯, 전선에 과도한 전력이 흐르면 전압이 함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요. 이게 바로 인버터를 멈추게 하는 주범이죠.
3. 한전 직원의 황당한 제안: ‘다운트랜스’ (도란스 변압기) 써라!🧐
전압이 너무 높아서 인버터가 멈춘다는 연락을 받은 한전 직원이 하는 말,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다운트랜스(전압강하장치)를 쓰세요”라고 했다는 건데요. 다운트랜스는 전기를 끌어다 쓰는 기기가 고장 나지 않도록 전압을 낮춰주는 장치입니다.
옛날 110V에서 220V로 바뀔 때 사용했던 그 도란스를 말하는 것이죠. 하지만 발전설비에 다운트랜스를 쓰는 것은 전력 소비 장치가 아닌 발전 장치를 위해 소비자가 비용을 들여 전압을 낮추라는 것이니,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전력 손실까지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태양광 과전압 문제 해결, 그리고 최신 정책 동향과 우리의 대처법
결국 태양광 과전압 문제는 우리나라 전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는 한전이 져야 할 책임입니다. 2025년 현재, 정부와 한전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은 대책을 마련 중이거나 요구하고 있어요.
1. 장기적 해결책: 전력망 보강 및 ESS 확대
- 전력망 보강: 과전압이 발생하는 지역의 변압기 증설, 선로 교체 등 전력망 자체를 태양광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력망 보강 없이는 실질적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윺이기도 하죠.
- ESS(에너지저장장치) 연계: 생산된 전기를 바로 전력망으로 보내지 않고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면 전력망의 순간적인 부하를 줄일 수 있습니다. ESS 확대 정책은 2025년 태양광 산업의 핵심 동향입니다.
2. 실질적 대처: 설치 전 ‘계통연계 가능 여부’ 사전 확인 의무화
예전에는 태양광을 ‘설치 후’ 한전에 상계 신청을 했기 때문에, 전력망이 이미 포화 상태여도 한전이 거부할 방법이 없었어요. 이로 인해 문제가 터진 후에야 대책을 찾는 ‘뒷북’ 상황이 발생했죠.
- 태양광 설치를 계획한다면, ‘설치 전’에 한전에 해당 구역의 ‘계통연계 가능 용량’을 반드시 문의해야 합니다. 최소한 한전이 해당 지역의 전력 상황을 미리 파악하고 변압기 교체 등의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 만약 인버터 멈춤 현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다운트랜스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한전에 공식적으로 계통 전압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합니다.
태양광은 2025년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입니다. 하지만 그 미래가 불안정한 전압 때문에 자꾸 멈춰서는 안 되겠죠?
우리 모두가 에너지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서 문제를 정확히 알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망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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