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이나 통학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 매달 교통비가 만만치 않죠? 2025년 12월 16일부터 K-패스가 무제한 환급 방식의 모두의 카드로 확대 개편되어 초과 지출분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K-패스 모두의 카드, 뭐가 달라졌을까?
기존 K-패스는 매달 대중교통비의 일정 비율만 돌려받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두의 카드는 기준금액을 넘긴 교통비를 전부 환급해주는 획기적인 시스템이에요.
예를 들어볼까요?
수도권에 사는 일반 직장인이 한 달에 11만원을 썼다면, 기존에는 20%인 2만2천원만 돌려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카드 일반형을 적용하면 기준금액 6만2천원을 초과한 4만8천원을 고스란히 환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더 놀라운 건 따로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쓰던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시스템이 알아서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을 적용해줍니다.
모두의 카드 일반형과 플러스형, 어떻게 다를까?
모두의 카드는 크게 일반형과 플러스형으로 나뉩니다. 이 구분은 여러분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요금 수준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일반형은 1회 이용 시 환승 포함 총 요금이 3천원 미만인 교통수단에만 적용됩니다. 시내버스나 지하철처럼 비교적 저렴한 교통수단을 주로 이용하는 분들에게 적합하죠.
반면 플러스형은 모든 교통수단에 환급이 적용됩니다. GTX나 신분당선처럼 요금이 비싼 광역급행철도를 자주 타시는 분들은 플러스형이 훨씬 유리합니다.
수도권 일반 국민 기준으로 플러스형 환급 기준금액은 10만원으로, 이를 초과하는 모든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지역별로 다른 환급 기준, 꼼꼼히 확인하세요
대중교통 인프라가 지역마다 다른 점을 고려해서 환급 기준금액도 지역별로 차등 적용됩니다. 전국을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지원지역, 특별지원지역 총 4개 권역으로 나눴어요.

수도권 일반 국민의 경우 일반형 기준금액이 6만2천원, 플러스형은 10만원입니다. 부산이나 대구 같은 일반 지방권은 일반형 5만5천원, 플러스형 9만5천원으로 조금 더 낮게 책정되었죠.
특히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특별지원지역은 일반형 4만5천원, 플러스형 8만5천원으로 가장 낮은 기준을 적용받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방 거주자들도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거예요.
청년과 다자녀 가구는 더 많이 돌려받아요
청년, 2자녀 가구, 어르신은 일반 국민보다 낮은 기준금액을 적용받습니다. 수도권 기준으로 일반형 5만5천원, 플러스형 9만원부터 환급이 시작되죠.
3자녀 이상 가구나 저소득층은 혜택이 더 큽니다.
수도권 기준 일반형 4만5천원, 플러스형 8만원만 넘으면 초과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자녀가 많은 가정일수록 교통비 부담이 큰데, 이런 세심한 배려가 반가운 부분입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환급 혜택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혜택이 얼마나 큰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3자녀 가구 A씨는 한 달에 시내버스와 지하철로 6만원을 지출합니다. 기존 K-패스 기본형으로는 50% 환급률이 적용되어 3만원을 받았는데요. 모두의 카드 일반형을 적용하면 기준금액 4만5천원을 초과한 1만5천원만 환급받게 됩니다. 이 경우는 기본형이 더 유리하니 시스템이 자동으로 기본형을 적용해줍니다.
하지만 부산에 사는 일반 직장인 B씨는 상황이 다릅니다. 한 달 교통비가 11만원인데, 기본형으로는 20%인 2만2천원만 받았어요. 모두의 카드 일반형을 적용하면 기준금액 5만5천원을 초과한 5만5천원 전액을 환급받습니다. 환급액이 무려 2.5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죠.
GTX 이용자라면 플러스형이 답이에요
경기도 화성에서 서울로 통학하는 청년 C씨의 경우를 봅시다. 시내버스로 6만원, GTX로 9만원을 써서 총 15만원의 교통비가 나갔습니다.
기본형으로는 30% 환급률이 적용되어 4만5천원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카드 일반형은 시내버스 부분만 적용되어 겨우 5천원만 환급됩니다. 하지만 플러스형을 적용하면 기준금액 9만원을 초과한 6만원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어요. 장거리 통학생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어르신을 위한 특별 혜택도 생겼어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새로운 유형도 신설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 국민과 동일하게 20% 환급률이 적용되었는데, 이제는 30%로 10% 포인트나 높아졌어요.
고령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입니다. 병원 방문이나 문화생활을 위해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 희소식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