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 중인 아파트를 덜컥 매매하고 나면, 기쁨도 잠시 ‘돈 나갈 일정’ 때문에 걱정이 많죠. 그러다가 이주 공고가 소식을 들으면 리모델링 아파트 계약금 10% 납부 시기는 언제이지 궁금하게 되죠.
사실 부동산 앱이나 커뮤니티를 봐도 다들 말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이주할 때 낸다 그러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낸다 그러고…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며 정리한 ‘리모델링 아파트 계약금 납부 시기’를 공유해 보려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하면, 이주 공고 났다고 당장 내일 계약금 준비해야 하는 건 아니니 일단 숨 고르기부터 하셔도 됩니다.
이주 공고 7~11월인 경우, 당장 리모델링 아파트 계약금 10% 내야 할까?
가장 많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이주 공고 = 돈 내는 날”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사업 절차를 뜯어보면 순서가 좀 다릅니다.
만일 7월에서 11월이 이주 기간이라면, 이 시기는 내가 살던 집(혹은 전세 세입자)을 비워주는 시기이지, 새 아파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시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주 시기에는 돈을 내는 게 아니라 ‘이주비 대출‘을 받게 됩니다. 집을 비워주고 다른 곳에 거주할 전세금이나 월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 단계죠.
그렇다면 우리가 궁금해하는 새로 리모델링될 아파트에 대한 계약금 10%는 언제일까요?
보통은 ‘조합원 분양계약 체결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이주가 완전히 끝나고 철거를 시작하거나 착공 신고를 하는 전후에 이루어집니다.
11월에 이주가 마무리된다면, 빨라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리모델링 분담금 및 계약금 계산법
내 통장에서 실질적으로 빠져나갈 돈이 얼마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리모델링 분담금은 단순히 “평수 늘어나니까 얼마 더 내라”는 식이 아닙니다. 정확한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 분담금 =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 – 기존 권리가액
- 납부할 계약금 = 총 분담금 x 10%
여기서 ‘기존 권리가액’은 감정평가를 통해 내 집의 현재 가치를 환산한 금액입니다.
만약 새 아파트 분양가가 10억인데 내 권리가액이 7억이라면, 총 분담금은 3억이 됩니다. 이 중 10%인 3,000만 원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계약금’으로 준비해야 할 현금인 셈입니다.
시기별 자금 흐름 요약
| 구분 | 시기 | 자금 흐름 |
| 이주 단계 | 7월 ~ 11월 | 이주비 대출 실행 (수령) |
| 조합원 계약 | 이주 완료 후 (내년 초 예상) | 계약금 10% 납부 (자납 혹은 대출) |
| 착공/공사 | 공사 진행 중 | 중도금 납부 (보통 60%) |
| 입주 단계 | 준공 후 입주 시 | 잔금 납부 (30%) 및 이주비 상환 |
놓치면 낭패 보는 자금 계획 3가지 포인트
조합 정관은 무조건 정독하세요!
이건 정말 귀찮아도 꼭 해야 합니다. 어떤 조합은 계약금을 20% 요구하기도 하고, 어떤 곳은 중도금 없이 잔금 비중을 높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10%라던데?”라는 말은 법원에서 안 통합니다. 매매하신 단지의 조합 사무실에 전화해서 “조합원 분양계약 시 계약금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한 번만 물어보세요.
매수 시 승계 조건 확인
매매로 들어오는 경우, 전 주인(매도인)이 이전에 받아두었던 대출 승계가 원활한지 은행에 확인해야 합니다. 규제 지역 여부에 따라 LTV 비율이 달라져서 예상보다 현금이 더 많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추가 분담금의 덫
리모델링은 공사하는 도중에 자재비가 오르거나 설계가 변경되면 분담금이 늘어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금 계산한 10%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최소 10~20% 정도의 여유 자금은 확보해 두시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실제 사례로 본 납부 타임라인
제 지인의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10월에 이주를 시작했는데, 막상 계약금 고지서는 그다음 해 2월에 날아왔습니다.
이주 기간에는 이삿짐 싸고 전셋집 구하느라 정신없는데 계약금까지 내라고 하면 감당이 안 되기 때문에, 조합에서도 보통 이주가 어느 정도 정리된 후에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이 시기를 놓쳐서 연체하게 되면 연체료가 상당히 무섭습니다. 리모델링 사업은 속도가 생명이라 자금 회수가 늦어지는 걸 조합에서 아주 싫어하거든요.
이런 분들은 특히 조심하세요
- 현금 비중이 낮은 분: 계약금 10%는 대출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납(자기 납부)’이 원칙인 경우가 많으니 미리 예적금 만기일을 체크하세요.
- 다주택자: 대출 규제가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주비 대출 자체가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은행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필수입니다.
리모델링 아파트 매매, 참 신경 쓸 게 많죠?
정리하자면, 계약금 납부 시기는 이주가 완료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90% 이상입니다.
지금 당장 7월에 큰돈이 빠져나가는 건 아니지만, 대신 조합 사무실에 연락해 정확한 ‘납부 비율’과 ‘계약 예정일’을 확인해 보는게 상책입니다.
결국 부동산은 정보 싸움이고, 내 돈 지키는 건 나밖에 없으니까요.